우리는 한약하면 보약을 가장 먼저 떠올리곤 합니다.
보약은 인체에 부족한 것을 채워주는 약이라는 뜻이기에 내 몸에 부족한 것을 채워 건강
을 회복하고 활력을 되찾고 싶다는 의미에서 "보약 한 제 지어주세요." 라고 흔히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몸을 보하여 건강을 다스리는 방법을 한의학에서는 보법(補法)이라 합니다.
그러나, 현대인은 부족한 것이 많았던 과거와는 전혀 다른 환경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과거와 달리 먹을 것은 넘쳐나지만 부실하기 짝이 없고, 과거에 존재하지 않았던 화학 물
질이 사방에 널려있으며, 하루 종일 오염된 공기와 환경 속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사람을 병들게 하는 것은 마음을 쓰는 것과 먹고 마시는 것에서 비롯된다 하여도 결코 틀리지 않습니다.
일생을 살아오면서 그 오랜 시간에 걸쳐 내 몸에 무엇이 쌓여있을까 떠올려본다면, 또 그렇게 쌓인 노폐물과 독소로 내 몸의 오장육부가 얼마나 고통스럽고 힘들어할지 떠올려본
다면 해로운 것을 사하는 것이 건강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습니다.
그래서 현대 한의학에서는 보법만큼이나 인체의 노폐물과 독소를 해소시키는 치료가 매우 중요해졌습니다.
이를 한의학에서는 사법(瀉法)이라 합니다.
모든 것에는 순서가 있습니다. 치료를 위해 한약을 쓰고자 할 때도 순서가 필요합니다.
체내에 쌓인 독소들로 보약의 흡수가 방해를 받는다면 충분한 약효를 보장받기 어렵습니다.
이때는 사법(瀉法)을 우선하여 소화흡수를 방해하는 탁한 것을 제거, 해독한다면 월등한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보약의 조제할 때도 체질에 따라 필요한 약재만을 조합하고, 약재의 양도 잘 맞추었을 때
약효도 높아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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